한로는 24절기 중 하나입니다.
입추, 처서, 백로, 추분, 상강과 함께 가을을 나타내는 절기입니다.
양력으로 10월 8일, 9일입니다. 올해는 2022년 10월 8일입니다. 공기가 점차 선선해짐에 따라 이슬이 서리로 변하는 직전의 시기입니다. 오늘은 24절기 한로 뜻과 속담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로 뜻
한로는 '차가울 한(寒)'과 '이슬로(露)'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찬 이슬'이라는 뜻입니다. 즉, 찬 이슬이 맺히는 시기입니다. 한로 무렵에는 공기가 차츰 선선해지면서 찬 공기가 나뭇잎과 풀잎 등에 맺혀 찬 이슬이 맺히곤 합니다. 울긋불긋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여 단풍여행을 많이 다니는 시기입니다.
한로 속담
가을 곡식은 찬 이슬에 영근다.
<가을 곡식은 찬 이슬에 영근다> 속담은 가을에 이슬이 내리면 곡식이 딴딴하게 잘 여문다는 의미입니다. 한로 무렵에는 곡식들이 잘 무르익어 생긴 속담입니다.
한로가 지나면 제비도 강남으로 간다.
제비는 음력 3월 3일에 강남에서 왔다가 한로가 지나 선선해지면 다시 강남으로 돌아갑니다. 봄에 왔던 철새들이 돌아가는 기준이 되는 시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강남은 서울 강남이 아니라, 중국 양쯔강의 남쪽을 말합니다.
<한로가 지나면 제비도 강남으로 간다>는 제비가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따뜻한 곳으로 이동한다는 뜻의 속담으로, 한로가 추워지는 기점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한로가 지나고 나면 보다 날씨가 쌀쌀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감기 또는 독감 등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